본문 바로가기
일본어

일본어 접미어 완전 정복|-さん·-ちゃん·-くん·-さま부터 -さ·-み·-たち까지 쓰임과 차이 한눈에!

by 에비스. 2025. 5. 12.
728x90

✅접미어(接尾語)란 무엇인가요?

접미어(接尾語)란, 단어의 끝에 붙어 의미를 덧붙이거나 문법적 역할을 부여하는 말을 말합니다. 일본어에서는 주로 명사, 형용사, 동사 등의 어근(단어의 뿌리) 뒤에 붙어, 그 단어의 의미나 기능을 바꾸는 데 사용돼요.

예를 들어:

  • 山田 + さん → 山田さん (야마다 씨)
    → 사람 이름 뒤에 붙어 존칭을 나타냄
  • 高い (높다) → 高さ (높이)
    → 형용사에 접미어 -さ가 붙어 명사화
  • 子ども (아이) → 子どもたち (아이들)
    복수형을 만드는 접미어 -たち 추가

이처럼 일본어의 접미어는 단어에 따라:

  • 사람을 부르는 호칭(경칭)이 되기도 하고,
  • 성질을 명사로 바꾸는 도구가 되기도 하며,
  • 단수 명사를 복수로 바꾸는 기능을 하기도 해요.

또한 접미어는 단어처럼 독립적으로 쓰이지 않고, 반드시 다른 단어에 붙어서만 의미를 갖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접두어(예: お・ご)가 앞에 붙는 것과 달리, 접미어는 뒤에 붙는 말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さん과 さま: 기본 존칭과 극존칭

「さん」은 일본어에서 가장 흔한 경칭이에요. 이름 뒤에 붙여 존경이나 예의를 표시합니다.

공식적인 자리든 일상 대화든 두루 쓰기 편해서, 처음 만난 사람이나 일정 거리감을 두고 싶은 상대에게 붙이죠.

예를 들어 친구에게 田中さん(다나카 씨)라고 부르면 딱 무난한 느낌이에요. 직함 뒤에도 붙여 社長さん(사장님), 店長さん(점장님)처럼 부르는 경우가 많답니다. 거리감은 있지만 지나치게 격식적이지 않아, 모든 상황에서 무난하게 쓰이는 경칭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반면 「さま」(様)은 「さん」보다 훨씬 높임말입니다. 상대를 매우 공경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주로 공식적인 편지나 고객, 손님을 높일 때 씁니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손님을 부를 때 いらっしゃいませ、お客様(손님). 또는 편지나 안내 문구에 山田様(야마다 님)처럼 씁니다.

“様”는 상대를 존경한다는 의미로 쓰이며, 어디서나 어색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극존칭이에요.

단, 비즈니스나 공적인 자리에서 상대방보다 자신을 낮출 때 주로 쓰니, 친한 친구나 아이에게는 보통 사용하지 않아요. 아래 표에서 さん·さま의 차이를 정리해 볼게요.

접미어 대상 의미・용법 예시
-さん 사람 이름, 직함 기본 경칭. 공식·비공식 어디서나 무난 田中さん(다나카 씨), 先生(선생님)도 先生さん(보통 先生만으로도 충분)
-さま 손님, 윗사람, 고객 매우 공경하는 경칭. 고객・극존칭 田中様(야마다 님/상), お客様(손님), 部長様(부장님)

회화 예시: 가게에서 점원 「いらっしゃいませ、お客様!」(어서오세요, 손님!). 직장 상사에게는 부르면 課長(카초)[課長(과장)] 대신 課長さま라고 안내문에 적는 경우가 있어요.

 

✅ちゃん과 くん: 친근한 호칭

「ちゃん」과 「くん」은 모두 さん보다 친근한 느낌의 호칭이에요.

-ちゃん은 보통 어린아이, 귀여운 표현에 많이 쓰입니다. 아이나 여자 아이에게 애정이 담긴 호칭으로 붙이죠.

예를 들어 엄마가 어린 아기에게 花子ちゃん(하나코 쨩)이라고 부르면 아주 다정한 느낌이랍니다.

친구 사이에서 여자아이에게 붙여 쓰거나, 애완동물 이름 뒤에도 흔히 쓰여요. ちゃん은 나이·성별 상관없이 친한 사이에 쓰기도 하며, 「さん」보다 거리가 한층 가까워 보입니다.

 

-くん은 주로 남자에게 쓰이는 친근한 경칭입니다. 학교나 회사에서 선배・상사(특히 남자)가 부하 남학생이나 동료 남자에게 田中くん(다나카 군)처럼 부르는 경우가 많죠. 물론 나이 어린 남자아이에게도 쓰고, 친한 여자 사이에서도 드물게 여성이 친한 남자 친구를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해요.

반대로 여성에게는 일반적으로 잘 쓰지 않지만, 상사가 부하 여성을 부를 때나 같은 반 친구 사이에서도 소수 사용합니다.

접미어 대상 의미・용법 예시
-ちゃん 주로 어린아이·친한 여자 애정・귀여움 표현. 아주 친한 사이 花子ちゃん(하나코 쨩), 太郎ちゃん(타로쨩, 친근함 강조)
-くん 주로 남자아이·남성 동료나 아랫사람 부를 때, 친근한 느낌 太郎くん(타로 군), 社員くん(직원 군, 상사가 부름)

회화 예시: 친구끼리나 가족끼리 부를 땐, 엄마: お兄ちゃん、おはよう!(형/오빠야, 안녕!). 회사의 선배: 山田くん、来月の会議の資料をお願いします。(야마다 군, 다음 달 회의 자료 부탁해.) 처럼 사용합니다. 친구에게 久美ちゃん이라고 부르면 가깝고 다정한 느낌이 나지만, 久美さん은 공손한 거리감이 있어요.

 

✅형용사 명사형 접미사: -さ vs -み

이제 형용사에 붙어 명사로 바꾸는 접미사입니다. 일본어에서 い형용사의 어미 「い」를 떼고 -さ를 붙이거나 -み를 붙이면 명사화(名詞化)돼요.

예를 들어 暑い(あつい, 덥다) → 暑さ(あつさ, 더위), 温かい(あたたかい, 따뜻하다) → 温かみ(あたたかみ, 따뜻함)처럼요. 일반적인 규칙은 없고 형용사마다 관용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さ: 형용사가 나타내는 정도나 크기를 객관적으로 표현합니다. 어떤 성질의 정도나 차원을 말할 때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예: 高さ(高さ, 높이), 重さ(무게), 悲しさ(슬픔), 優しさ(다정함) 등.
  • -み: 형용사의 감정적・내재적 성질을 나타내는 뉘앙스가 강해요. 느낌이나 특성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예: 厚み(두께감), 甘み(단맛), 悲しみ(슬픔(감정)) 등입니다.

기본적으로 “-み”는 감각이나 성질・특징을, “-さ”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厚さ(あつさ)와 厚み(あつみ)을 비교해 보면, 둘 다 ‘두께’라는 의미지만 뉘앙스가 달라요.

「厚み」는 고기나 물건의 성질・특징으로서의 두께감을 말하고, 「厚さ」는 실제 치수(몇 센티미터인가)로서의 두께를 말합니다. 즉, 「厚み」는 육질 자체의 성격을, 「厚さ」는 정량적인 크기를 강조합니다.

접미어 용법 의미・뉘앙스 예시
-さ 형용사 어간 + さ 객관적 정도・크기 표현 暑さ(날씨의 더위), 長さ(길이), 悲しさ(슬픔), 優しさ(다정함)
-み 형용사 어간 + み 감각・특징・감정 표현 厚み(두께감), 甘み(단맛), 悲しみ(슬픔), 温かみ(따뜻함)

 

예문: この苺の甘み(あまみ)이 강하다.(이 딸기의 단맛이 강하다.) 甘さ(あまさ)도 쓸 수 있지만, 甘み은 맛 자체의 특징(달콤한 맛)을 강조하는 느낌이에요.

반면 今日の暑さ(あつさ)(오늘의 더위)라고 하면 온도와 습도 같은 정도를 말합니다. 회화에서도 “暑さが厳しいね”(오늘 더위가 심하다)처럼 〜さ 형태를 자주 사용합니다. JLPT에서는 「形容詞+み/さ」의 형태가 자주 출제되므로, “정도냐 감정이냐” 차이를 알고 있으면 어휘 선택에 도움이 돼요.

 

✅복수 표현 접미사: -たち

「-たち(達)」는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로, 주로 사람(또는 동물) 명사 뒤에 붙여 함께 있는 무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私(わたし) + たち = 私たち(우리들), 子供(こども) + たち = 子供たち(아이들)처럼요.

일반적으로는 인간과 일부 동물에만 붙입니다. 예를 들어 犬(いぬ) + たち = 犬たち(개들)처럼 동물에게도 쓰고, 사람에게는 위의 예처럼 씁니다. 문장 예시로는 私たちは明日テストがあります。(우리는 내일 시험이 있습니다.), 友達たちと遊ぶ(친구들과 논다)가 있습니다.

접미어  의미・용도 예시
-たち 사람(동물)의 복수화(무리) 私たち(우리들), 先生たち(선생님들), 子どもたち(아이들), 犬たち(개들)

사용 팁: 대명사 뒤에도 종종 붙여서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僕たち(우리) 또는 君たち(너희들)처럼요. 한국어 ‘들’과 비슷하지만, 일본어는 “必要に応じて”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재미있는 변화로 영어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本たち」「海たち」처럼 무생물에 붙이는 사례도 가끔 보이지만, 전통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접미어 간 차이와 활용 꿀팁

  • 경칭 선택: 누굴 부를 때는 상대와의 관계를 고려하세요. 상냥하게 친구나 어린아이를 부를 땐 ~ちゃん/~くん, 격식 있는 자리나 예의를 표할 땐 ~さん/~さま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 사이에 山田ちゃん vs 회사 보고서에 山田さん처럼요. 비즈니스나 격식을 갖춘 문서엔 さん보다 높임말인 さま를 써야 실수 없어요.
  • 존댓말 상황: 직장이나 나이 차이가 있을 땐 さん과 さま를 활용합니다. 부모님·상대방을 높일 땐 父さん(아버지) 대신 お父様처럼 높임말(様)을 쓰기도 해요. 반면 동갑 친구끼리 〜さん만 붙여도 충분히 공손합니다.
  • 친밀도 표현: ちゃん과 くん은 친밀함 표시예요. 남녀 구분이 있으니 조심해서 쓰세요. 여학생에게는 여주인공 「〜ちゃん」, 남학생에게는 **남성적 「〜くん」**을 붙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JLPT 핵심 포인트: 形容詞+さ/み는 N4~N3 문법으로 자주 나옵니다. 문제를 풀 때 “이 표현이 정도를 나타내는지 감정을 나타내는지” 잘 구분해 보세요. 또한 〜たち는 N5 수준의 표현이니 기본은 알아두고, 복수 맥락에서 등장하면 챙겨두시면 좋아요.
  • 회화 실전 팁: 대화에서 자주 듣는 표현들을 노트하세요. 예를 들어, うれしさ(기쁨,程度), 甘みを感じる(단맛을 느끼다,특성), 子どもたちが遊んでいる(아이들이 놀고 있다)처럼 말이죠.

 

🎭 회화 에피소드|친해진 이후 호칭이 바뀐 이야기

상황 설명:
민지와 유카는 같은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처음엔 서로 존댓말을 쓰며 조심스럽게 대화했지만, 입사 한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 민지 (입사 초반, 점심시간)

「ユカさん、今日のお弁当も美味しそうですね!」
(유카 씨, 오늘 도시락도 맛있어 보여요!)

👧 유카

「ありがとう、ミンジさんのも美味しそう!」
(고마워요, 민지 씨 것도 맛있어 보여요!)

(며칠 뒤, 둘이 퇴근길에 편하게 이야기하며)

👧 유카

「ねぇミンジ、“ユカさん”って、なんか距離ある感じしない?」
(저기 민지, ‘유카 씨’라고 부르니까 왠지 거리감 있지 않아?)

👩 민지

「えっ、そうかな?日本では失礼しないように“さん”をつけるって聞いたから…」
(에? 그런가요? 일본에서는 실례되지 않게 하려고 ‘상’을 붙인다고 들어서…)

👧 유카 (웃으며)

「もちろん初めはそれでいいけど、もう友達でしょ? “ユカ ちゃん ”でいいよ!」
(그치, 처음엔 그렇지만 우리 이제 친구잖아. 그냥 ‘유카’라고 불러도 돼!)

👩 민지

「じゃあ、“ユカ ちゃん ”…!なんかちょっとドキドキする(笑)」
(그럼… 유카! 뭔가 좀 떨려요 ㅎㅎ)

 

📝 해설 포인트

  • 일본에서도 처음엔 반드시 -さん 등 정중한 접미어를 쓰는 것이 기본 매너예요.
  • 하지만 친밀도가 높아지고 서로 편해지면 호칭도 자연스럽게 변화해요.
    • ‘유카 씨(ユカさん)’ → ‘유카’ (ユカ ちゃん)
    • ‘민지 씨(ミンジさん)’ → ‘민지’ or ‘ミンジちゃん’
  • 이런 변화를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주기도 해요.
  • 단, 회사에서 상사나 고객에겐 언제까지나 ‘-さん’ 또는 ‘-さま’ 유지가 필수!

이상으로 주요 접미어의 기능과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접미어가 누구에게 어떻게 쓰이는지, 실전 대화 예시와 함께 익혀두면, 일본어 학습과 JLPT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