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형(使役形, しえきけい)이란?
일본어에서 **사역형(使役形)**이란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시키거나 하게 하는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하도록 만들다” 또는 *“~하게 허락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죠. 영어로는 보통 “make someone do” 혹은 “let someone do”로 번역되며, 한국어로는 “~하게 하다” 또는 상황에 따라 “~시키다”로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숙제를 하도록 시킬 때나 반대로 아이에게 놀도록 허락할 때 모두 이 사역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 회화에서 사역형은 상대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할 때 쓰입니다. 상황에 따라 그 뉘앙스가 달라지는데, 권위자가 다른 사람에게 행동을 시키는 경우에는 “~하도록 시켰다”의 의미이고, 허락의 맥락에서는 “~하게 했다(허용했다)”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국 문맥에 따라 강제인지 허가인지 파악해야 하지만, 형태는 똑같습니다. 아래에서 이러한 사역형의 형태 및 활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동사의 사역형 만드는 법
일본어 동사는 활용(변형) 방식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각 그룹별로 사역형을 만드는 규칙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동사의 어미를 바꾸고 させる 또는 せる를 붙이면 되는데, 동사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변형이 달라집니다.
- 1그룹 동사(五段 동사): 동사의 마지막 음절이 う단 (う, つ, る, む, ぶ, ぬ, く, ぐ, す)으로 끝나는 동사들입니다. 사역형을 만들 때 마지막 음절의 모음을 あ단으로 바꾸고 せる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書く(かく, 쓰다)」는 かく에서 か로 바뀌고 せる가 붙어 **「書かせる」(かかせる, 쓰게 하다)**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話す(はなす, 말하다)」 → 「話させる」(はなさせる, 말하게 하다). 참고로 끝이 「う」로 끝나는 동사는 「わ」+せる 형태로 변합니다 (예: 「買う(かう, 사다)」 → 「買わせる」(かわせる)).
- 2그룹 동사(一段 동사): 동사의 마지막이 る로 끝나며 앞 음절이 い단 또는 え단인 동사들입니다. 이런 동사는 어미 「る」를 떼고 させる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食べる(たべる, 먹다)」는 **「食べさせる」(たべさせる, 먹게 하다)**로, 「見る(みる, 보다)」는 **「見させる」(みさせる, 보게 하다)**로 바뀝니다.
- 3그룹 동사(불규칙 동사): 예외적으로 변화하는 두 가지 동사가 있습니다. 「する(하다)」는 **「させる」(させる, 하게 하다)**로, 「来る(くる, 오다)」는 **「来させる」(こさせる, 오게 하다)**로 변형됩니다. 이 둘은 규칙에 맞추기보다는 통째로 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 규칙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사그룹 | 사전형(원형) | 사역형 | 의미 |
1그룹 (五段) | 書く (かく) | 書かせる (かかせる) | 쓰게 하다 |
1그룹 (五段) | 話す (はなす) | 話させる (はなさせる) | 말하게 하다 |
2그룹 (一段) | 食べる (たべる) | 食べさせる (たべさせる) | 먹게 하다 |
2그룹 (一段) | 見る (みる) | 見させる (みさせる) | 보게 하다 |
3그룹 (불규칙) | する (する) | させる (させる) | 하게 하다 |
3그룹 (불규칙) | 来る (くる) | 来させる (こさせる) | 오게 하다 |
위 표의 예시처럼, 사역형은 기본 동사에 **「~せる/~させる」**를 붙여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미적으로는 해당 동작을 하게 함을 나타내며, 한국어 해석도 “~하게 하다”로 통일됩니다.
✅사역형의 활용과 예문
그렇다면 사역형은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쓰일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시키거나 허락할 때 이 표현을 씁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하게 하다”인데, 상황에 따라 시키다(강제) 또는 **하게 해주다(허락)**의 뉘앙스로 해석됩니다. 아래에는 일상 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역형 활용 예문들을 소개합니다.
- 누군가에게 일이나 행동을 시킬 때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뭔가 시킬 때 등)
- 허락하거나 승인할 때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경우)
- 정중하게 허가를 구할 때는 사역형 + ~てください 형태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 “~하게 해 주세요”).
실제 예문을 통해 확인해 봅시다.
일본어 문장 | 히라가나 | 한국어 해석 |
先生は学生に宿題をさせました。 | せんせいは がくせいに しゅくだいを させました。 | 선생님은 학생에게 숙제를 하게 했습니다. (시켰습니다) |
母は子供に野菜を食べさせました。 | ははは こどもに やさいを たべさせました。 | 엄마는 아이에게 야채를 먹게 했습니다. (먹도록 시켰습니다) |
私は子供を遊ばせました。 | わたしは こどもを あそばせました。 | 저는 아이를 놀게 했습니다. (놀도록 허락했습니다) |
部長は部下を働かせました。 | ぶちょうは ぶかを はたらかせました。 | 부장님은 부하 직원을 일하게 했습니다. (일 시켰습니다) |
(요청) 今日は早く帰らせてください。 | きょうは はやく かえらせて ください。 | 오늘은 일찍 돌아가게 해주세요. |
(정중한 표현) お待たせしました。 | おまたせしました。 | 기다리시게 했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
위 예문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역형 문장은 ~は ~に ~를 ...させる의 형태로 많이 쓰입니다. 첫 두 예문처럼 “A는 B에게 C를 ~하게 했다” 구조에서는 A가 시킨 사람, B가 행동을 하게 된 사람입니다. 세 번째 예문처럼 직접 목적어가 없고 행동 자체만 있는 경우에는 “A는 B를 ~하게 했다” 형태도 가능합니다 (に 대신 を를 사용). 네 번째 예문은 회사나 조직에서 상사가 직원을 일을 시키는 전형적인 상황입니다. 다섯 번째 예문은 사역형을 이용한 허가 요청 표현으로, “帰る(돌아가다)”의 사역형 **「帰らせる」**에 ~てください를 붙여 “돌아가게 해 주세요”라는 공손한 부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お待たせしました」**는 상대를 기다리게 만들었을 때 쓰는 관용 표현으로, 직역하면 “기다리시게 했습니다”이며 보통 늦었을 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사역형과 사역수동형의 비교
일본어에는 사역형과 더불어 **사역수동형(使役受身形, しえきうけみけい)**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사역수동형은 말 그대로 사역형 + 수동형이 결합된 형태로, “~하게 되다”, 즉 **“~하게 (강제로) 당하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다시 말해, 남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상황을 표현합니다. 한국어로는 보통 “~하게 되었다” 혹은 문맥에 따라 “~하게 당했다/억지로 ~했다” 등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사역수동형은 사역형 문장의 피해자 입장에서 서술할 때 쓰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 다룬 문장 “엄마는 아이에게 야채를 먹게 했다”를 아이의 입장에서 표현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야채를 먹게 되었다(먹게 당했다)”가 되겠죠. 형태적으로는 동사의 사역형 어미 **「せる/させる」 대신 「せられる/させられる」**로 끝나며, 주어와 조사가 바뀝니다. 아래 표에서 두 형태를 비교해 봅시다.
구분 | 일본어 문장 | 히라가나 | 한국어 해석 |
사역형 | 母は子供に野菜を食べさせました。 | ははは こどもに やさいを たべさせました。 | 엄마는 아이에게 야채를 먹게 했습니다. |
사역수동형 | 子供は母に野菜を食べさせられました。 | こどもは ははに やさいを たべさせられました。 | 아이는 엄마에게 야채를 먹게 되었습니다. (먹게 강요받았습니다) |
위의 비교를 보면, 사역형 문장에서는 시키는 주체인 “엄마(母)”가 주어(は)이고, 행동을 하게 된 대상인 “아이(子供)”가 に로 표시되었습니다. 반대로 사역수동형 문장에서는 행동을 하게 된 사람(아이)이 주어(は) 위치로 바뀌고, 그 행동을 시킨 사람(엄마)이 に로 표시됩니다. 우리말로 옮길 때 사역수동형은 주로 “~하게 되었다”와 같이 번역하지만, 의미상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행동을 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 알바 이야기 회화문 (사역형 사용)
A(매니저):
今日(きょう)、お客(きゃく)さんが多(おお)いから、外(そと)でチラシを配(くば)らせてください。
(오늘은 손님이 많으니까, 밖에서 전단지를 나눠주세요.)
B(알바생):
えっ、私(わたし)が一人(ひとり)で配(くば)るんですか?
(에? 제가 혼자 나눠야 하나요?)
A(매니저):
うん、ほかのスタッフにも手伝(てつだ)わせますから、大丈夫(だいじょうぶ)ですよ。
(응, 다른 스태프들도 도와주게 할 거니까 괜찮아요.)
B(알바생):
わかりました。がんばって配(くば)らせてもらいます。
(알겠습니다. 열심히 나눠보겠습니다.)
🔥 주요 사역형 포인트
표현 | 히라가나 | 의미 |
配らせてください | くばらせてください | 나누게 해주세요 |
手伝わせます | てつだわせます | 도와주게 합니다 |
配らせてもらいます | くばらせてもらいます | 나누게 해주십니다 (공손한 표현) |
✨ 포인트 요약
- 사역형 「~させる」는 명령/허가/의뢰처럼 부드럽게 쓸 수 있습니다.
- 「~させてください」는 공손한 부탁 형태로 자주 등장합니다.
- 「~させてもらいます」는 상대방의 허락을 받아 행동할 때 쓰는 정중 표현입니다.
✅마무리
초급 단계에서는 사역형(~させる)의 형태와 기본적인 쓰임새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면 됩니다. 소개된 예문들을 소리 내어 말해 보거나 응용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반복 연습하면 “~させる” 형태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한두 문장이라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동생을 도와주게 했어요” 또는 *“친구가 나를 기다리게 만들었어요”*처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말해 보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사역형은 일본어 문법에서 사람에게 어떤 일을 시키거나 허락할 때 꼭 필요한 표현입니다. 많은 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 두면, JLPT N5~N4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천천히 복습하면서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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