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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본식 자녀 훈육법 완전정리|칭찬·벌의 기준이 다르다?

by 에비스.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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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훈육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전달하는 ‘칭찬’과 ‘벌’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자녀에게 어떻게 훈육을 할까요?
한국과는 전혀 다른 훈육 기준과 철학이 존재하는 일본의 자녀교육 문화. 오늘은 일본식 훈육법을 중심으로, 칭찬과 벌의 기준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완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일본의 훈육 철학|"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한다"

일본에서는 아이를 ‘작은 어른’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고 통제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으려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시간에 아이가 음식을 흘리더라도 “왜 그렇게 해?”라는 식의 꾸짖음보다는, 아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도록 기다립니다.
실수했을 때 즉각적으로 지적하거나 벌을 주기보다는, 조용히 기다리는 태도가 기본입니다.
 
🧠 포인트: '즉각적인 통제'보다는 '아이의 자율성 존중'이 핵심입니다.

 

2. 일본식 '칭찬'은 다르다|결과보다 ‘노력’을 본다

한국에서는 ‘시험을 잘 봤다’거나 ‘경기에서 이겼다’는 결과 중심의 칭찬이 많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칭찬이 일반적입니다.
예시)

  • ❌ "100점 맞았네, 대단해!"
  • ✅ "매일 열심히 공부한 게 느껴져. 참 꾸준했구나."

이러한 접근은 아이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받는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결과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실패했을 때 자존감이 무너질 수 있지만, 노력 자체를 칭찬받는 일본식 접근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 키워드 요약: “수고했다”, “열심히 했다”, “포기하지 않았구나”

 

3. 벌을 줄 때도 감정이 앞서지 않는다

일본의 부모는 감정적인 꾸짖음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특히 공개적으로 아이를 혼내는 것을 꺼려하며, 체벌은 법적으로도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했을 때는 다음과 같이 접근합니다.

  1.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본다
  2. 아이가 느꼈을 감정을 짚어준다
  3. 스스로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조용히 “그건 안 되는 일이야”라고 알려준다

즉, ‘벌’이라는 개념보다는 스스로의 반성을 통해 규범을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부모의 감정 해소가 아닌, 아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훈육 방식입니다.

 

4. 일본 보육원에서 배우는 ‘생활 속 훈육’

일본의 보육원에서는 훈육이 ‘규칙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 기다리는 습관: 간식이나 놀이 전에 줄을 서고, 자기 차례를 기다립니다.
  • 정리 정돈: 사용한 장난감은 스스로 정리하게 하며, 그 과정을 반복하며 ‘책임감’을 익힙니다.
  • 타인을 배려하는 말: “고마워”, “미안해요”와 같은 기본예절을 몸에 배게 합니다.

훈육이 별도의 ‘행동 수정’이 아닌, 생활 속 자연스러운 경험이라는 것이 일본식 교육의 특징입니다.

 

5. 부모와 아이 사이의 거리감|‘적당한 간격’ 유지

일본에서는 아이를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부모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그러나 항상 곁에 있다”는 태도가 일반적입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화가 형성됩니다.

  • 아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질문을 유도
  • 잘못했을 때 ‘지적’보다 ‘생각할 기회’ 제공
  • 과한 칭찬이나 과한 벌보다는 일관된 태도로 훈육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는 것은 실패도 함께 경험하게 하는 것이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내면의 규율을 기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6. 일본과 한국의 훈육 방식 비교

항목일본한국
칭찬 기준노력 중심결과 중심
훈육 방식감정 억제, 대화 중심감정 개입, 즉각적 대응
규범 교육생활 속 자연스러운 훈육부모 중심의 직접 지도
자율성 존중높음 (아이 결정 존중)상대적으로 낮음 (부모가 주도)
체벌법적으로 금지, 사회적 비판 큼과거에 일반적, 최근 줄어듦

이 차이는 결국, 아이가 자라면서 자기조절 능력과 내적 동기를 어떻게 기르느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7. 일본식 훈육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일본의 훈육 방식은 한국 부모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 아이를 통제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
  • 부모의 감정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태도
  • 과정 중심의 칭찬을 통한 자존감 형성
  • ‘벌’보다 성찰과 교감 중심의 대화

이러한 방식은 단기간의 행동 교정보다 장기적인 인격 성장을 도모합니다.
부모로서의 인내가 요구되지만, 아이는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아는 ‘내면의 규율’을 갖추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아이를 훈육한다는 것은 단지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일본식 자녀 훈육법은 이런 의미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의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