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한국은 조기 대선을 맞이합니다. 전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령 선언과 그에 따른 탄핵으로 인해 예정보다 앞당겨진 이번 선거는,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대선을 바라보며 느낀 점과 한일 관계의 향후 방향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2025 대선의 배경과 주요 후보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언했으나, 이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으로 판단되어 2025년 4월 4일 탄핵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했고, 그 결과 6월 3일 조기 대선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의 주요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 성향의 개혁과 경제 성장, 외교 관계의 재정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강경한 대북 정책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보수 가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이준석 (개혁당): 40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젠더 이슈에 대한 논쟁적인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가 36%, 이준석 후보가 9%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 2.일본에서 바라본 한국 대선
일본에서는 한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하에서 한일 관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이러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일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에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용적인 외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원칙적인 입장을 유지하되, 안보와 경제 협력에서는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중국의 부상 등 지역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한일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3. 한일 관계의 미래 전망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후보별로 다음과 같은 외교 기조와 정책 방향이 예상됩니다.
✅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 안보 협력 유지: 북핵 문제 등 현실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유지하는 실용 노선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경제 협력 강화: 반도체·배터리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중시하며, 일본과의 경제 연계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 역사 문제는 원칙적 대응: 위안부·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되, 외교적 충돌은 피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중 견제보다는 균형외교: 미·일 중심의 안보 협력보다는 미·중·일 균형외교를 지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 보수적 강경 노선 강화: 기존 윤석열 정부와 유사한 안보 중심 외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를 강조할 것입니다.
- 대일 관계 개선 지속: 아베-윤석열 라인의 연속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유지하고 역사 문제도 최대한 봉합하려 할 것입니다.
- 역사 문제는 유보 또는 민간해결 유도: 일본의 과오에 대한 사과 요구보다는 민간 중심 해결 방식이나 제3자 배상 모델 등을 선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대중국 견제 노선 강화: 미일과의 안보 공조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지역 안보의 균형추로 한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 할 것입니다.
📌 일본 보수 언론과 우익 계층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가장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다만, 한국 내 반일 정서가 다시 고조될 경우, 내부 갈등도 예상됩니다.
✅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 젊은 세대 중심 실용외교 강조: 이념보다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추구하며, 젠더·세대 갈등 해소와 마찬가지로 외교에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한일 미래공동체 지향 가능성: 한일 청년 교류, 스타트업 협력 등 비전통적인 외교 의제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조가 예상됩니다.
- 역사 문제에 유보적: 개인의 역사관은 비교적 유연하나, 국민 정서를 고려해 중도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외교 경험 부족에 따른 리스크: 외교 전략의 일관성과 전문성 측면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 일본 내에서는 신세대 리더의 등장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있지만, 보수층에서는 외교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종합 비교 요약
후보 | 대일 외교 성향 | 역사 문제 접근 | 안보 협력 | 대중국(對中國) 태도 |
이재명 | 실용적 협력 + 원칙 강조 | 원칙적 대응 | 협력 유지 | 균형외교 지향 |
김문수 | 친일 전략적 협력 | 유보 또는 민간해결 | 강화 | 견제 노선 강화 |
이준석 | 미래지향 + 실용중시 | 유연하지만 중도 | 유연한 유지 예상 | 상황 대응 중심 |
🧭 4. 일본 거주 한국인의 시각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국내 정치 이벤트를 넘어, 우리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건으로 느껴집니다.
- 한일 관계의 안정성: 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 일본 내 한국인 커뮤니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 정부가 실용적인 협력을 지속하길 바랍니다.
- 재외국민의 목소리: 재외국민의 권익 보호와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길 기대합니다. 특히 선거 참여, 교육,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되, 미래를 향한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2025년 대선은 단순한 대통령 선출이 아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외교 방향, 나아가 한일관계의 중장기적인 틀을 결정짓는 분수령입니다.
한국에 사는 국민은 물론, 일본에 사는 우리 교민들 또한 그 여파를 피할 수 없습니다.
외교는 곧 삶의 문제입니다.
-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요한 것은 양국이 ‘대립이 아닌 대화’를 통해 협력의 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일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과거를 잊지 않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길이 다시 닿기를 바랍니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최신] 도쿄 7월 날씨|무더위·장마 완벽 대비법 (7) | 2025.06.07 |
---|---|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일본의 반응 (15) | 2025.06.05 |
2025 대선 후보들의 대일 외교 전략 비교: 경제, 안보, 역사 인식 (21) | 2025.06.01 |
일본 쌀값 폭등의 진실|한국은 호재일까, 위기일까? (19) | 2025.05.31 |
한국 0.72 vs 일본 1.26…출산율 격차 키운 결정적 요인 4가지 (14) | 2025.05.29 |